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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잘못 선택하고도 고치려하지 않는다

작성일 2024-05-07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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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현송 김기헌>


한 번 잘못 선택하면 이것을 고치지 못하고 계속 반복하게 된다. 과이불개(過而不改)!! 논어의 '위령공편', 조선왕조실록 '연산군 일기' 등에서 나온다. 공자는 '과이불개 시위과의(過而不改 是謂過矣)'라고 했다. 


연산군이 소인을 쓰는 것에 대해 신료들이 반대했지만 고치지 않고 있음을 비판하는 대목에서 이를 썼다.

 

과이불개(過而不改), 이는 “잘못하고도 고치지 않는 것, 이것을 잘못이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우리 주위를 돌아보면 어떠한 선택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면 남 탓만 하며, 반성하고 책임지려하지도 않고, 다음에는 잘못된 선택을 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도 전혀 하지 않는다.

 

이러한 정서가 팽배해 있는 상황에서 강화군민들은 오는 10월 16일 새로운 강화군수 뽑는 보궐 선거를 치르게 된다. 

 

일부 군민은 군수 후보 난립이 예상되는 가운데 자천 타천에 의해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후보군을 접하고 어이가 없다고 푸념을 한다. 

 

이번에는 과연 군민들이 정신 차릴까? 걱정하면서 말이다. 모든 인간은 사람이기에 완벽할 수는 없다. 그래서 어느 누구를 막론하고 잘못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지역의 지도자가 되겠다는 사람은 최소한 주민들로부터 지탄받는 행동이나 말을 함부로 한 전력이 있거나 무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면 이것은 다른 문제이다.

 

그런데도 과거 자신의 잘못된 행동이나 군수 후보로서 능력과 자질을 갖추고 있는지에 대한 주민들의 평가를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출마를 고려하고 있어 걱정이다. 

 

그럼 이를 걸러내고 시정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 두말할 것도 없이 유권자이다.

 

유권자가 후보 검증을 함에 있어 이것저것 따져보지도 않고, 학연 지연 따위에 매몰되어 좋은 게 좋은 거라고 하면, 자신이 군수 후보로서 자질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착각하게 된다. 

 

생각이 올바른 유권자라면 후보에 대해 냉정한 행동을 보이고, 철저한 검증을 통해 평가를 내려 감히 출마할 생각을 못하게 해야 한다. 

 

왜냐하면, 모든 군민이 누구를 강화군수로 선출하느냐에 따라 강화군의 명암이 엇갈린다는 사실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지도자를 선택하고자 할 때 자질과 능력을 먼저 검증해 보아야 한다고 누누이 강조하는 것이다. 

 

자질과 능력을 어떻게 검증하느냐고? 강화는 속된말로 몇 사람만 거치면 이웃집 숟가락이 몇 개인지를 알 정도로 학연 지연으로 이루어져 있는 지역사회이기에 간단하다. 

 

첫째, 사람 됨됨이를 알아보는 것이다.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또 주의의 평가는 어떠한지 보면 된다.

 

둘째, 지도자로서 지식을 갖추고 있는지, 인격적으로 그 만한 그릇이 되는지를 평가해보면 후보 검증은 끝난다.  

 

그 다음은 장기적인 발전전략과 함께 우리가 안고 있는 인구 감소, 지역경제 활성화 등 거시적인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능력, 개인적 이익이나 논리에 얽매이지 않고 주민과 함께 소통하는 지도자가 누구일까를 판단해서 선출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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